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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전에 익산 미륵사 터를 갔다가 복원(?)된 동쪽 탑을 보고 열 받았던 기억이 또렷하다.
일제 때 망가진 서쪽 탑에 견줘 너무 클 뿐만 아니라, 본디 크기야 나도 모르는 것이니 그렇다 치더라도 그 때깔과 화려함이 아무리 봐도 서쪽 탑에 견줘 너무 차이가 나고 현대스럽고 매끈하여, 차라리 서쪽 탑만 있는 것이 나았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

그런데, 역시나 그게 엉터리 복원(?)이었다니…

나는 신라 유적이 많은 ‘경주’와 백제 유적이 많다는 ‘익산’이 이긴 왕조와 진 왕조를 너무나 잘 보여주는 듯하여 오히려 파괴되고 흩어져 있는 익산 유적이 소중하다는 생각을 했었다.
솔직히 지금도 익산 미륵사 터 옛 서쪽 탑은 그대로 두고 동쪽 탑만 제대로 복원했다면 본디 모습과 허물어지고(패망 왕조) 망가진(일제의 땡빵) 모습을 견줘 잘 보여줘서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여전히…

<’20년 보수’ 대 ‘최악의 복원’..미륵사지 석탑의 어색한 동거>

댓글이 아주 콕 짚어 주었네…
‘복원이 아니라 신축’
‘동쪽 탑과 서쪽 탑 비교도 나름의 의미가 있을 듯’
‘역시 친일파 하는 짓이라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