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 , ,

말 나온 김에 중국 얘기 하나 더…
내가 보기에는 ‘중국’은 민주주의가 되기 어렵고 어려운 나라 가운데 하나라 본다.
(미리 밝혀 두자면, 여기서 말하는 중국 사람의 속성은 주로 중국 안에서 가장 많은 머리수를 가진 ‘한족’에 해당하는 얘기라고 해야 할 것 같다.)
흔히 ‘중국’하면 ‘검은 고양이든 힌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는 ‘백묘흑묘론’을 많이 떠올리는데, 이런 사고 방식이 여러 군데에 퍼져 있다.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이, 수단은 걸림없이 돈만 잘 벌면 된다는 생각인데, 먼저 썩 나쁘지 않은 보기를 들자면,…
중국 어느 잘 사는 집안 애가 그 때만 해도 흔치 않던 게임기를 아버지에게서 선물받았는데, 이걸 친구들에게 하게 하면서 돈을 받았고 나중에 이걸 아버지에게 자랑했더니 아버지가 칭찬을 했단다.
나는 처음 이 얘기를 듣고 무척 놀랐는데(아마 우리는 정서는 주로 나와 비슷할 듯… 요즘은 좀 달라졌으려나…), 가장 먼저 든 생각이 ‘어린 놈이 돈만 밝혀 가지고…’였다. 게다가 우리 겨레에게는 ‘동무'(친구)라는 것이 각별한 개념 아니던가! 부모를 팔아서 동무 살 만큼…
그런데 그 아버지 반응은 ‘나중에 커서 큰 장사꾼이 되겠다’며 기뻐하고 심지어 주위 사람에게 자랑을 했다니…!(자랑을 했다는 건 주변 사람도 공감을 한다는 얘기…!)
물론 이 이야기 자체는 좋고 나쁘고를 말하는 게 아니라 그렇게 생각의 차이가 있다는 것 정도이겠으나, 요즘도 자주(!) 뉴스에 나오는 소식으로 중국에서 쓰지 말아야 할(!- 그냥 좀 질 나쁜 정도가 아니라, 누가 봐도 그 결과가 뻔한…) 재료로 만든 것 때문에 사람이 죽거나 몸이 망가지게 되었다는 얘기는 요즘도 흔히 듣고 있다.
그리고 중국 사람들 머리 속에는 ‘속으면 (속인 놈이 나쁜 게 아니라)속은 놈이 바보’라는 생각이 있다.
그리고 돈 많고 권세 있는 사람이 그렇지 못한 사람을 깔보고 막 대하면, 깊은 속내에 ‘저 사람은 있는 사람이니 그럴 수 있고 나는 없는 사람이니 이렇게 당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있다.(‘저 놈, 천하의 나쁜 놈!’이 아니다.) 그리고는 ‘내가 낮잡혀 보이지 않으려면 저 사람처럼 잘 돼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다.(출세지상주의! 그래야 나도 다른 사람을 깔보고 부릴 수 있다? 세상에나…!)

얼개(시스템)로써 ‘민주주의’는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어느 나라나!) 그냥 토론 좀 하고 다수결 좀 하고…
하지만 사람들 머릿 속이 바뀌지 않으면 다수의 횜포, 인민독재가 될 수 밖에 없다.
중국이 체제를 바꾸고(?-바뀌었나?) 아무리 개혁, 개방을 한다 해도, 그 속내에 봉건시대 정서를 가지고서는 중국은 결코 ‘민주주의’에 가까워 질 수 없을 것이다.(뭐 사실, 우리나 미국 같은 나라라고 제대로 된 민주주의 나라이기는 한가 마는…)

  • 무조건 딴죽 걸고 싶어할 사람들을 위해 덧붙이자면, 어느 세상에나 나쁜 놈이 있고 나쁜 일도 일어난다. 한족이 무조건 그렇고 다른 겨레는 안 그렇다는 게 아니라 비율로는 적은 차이가 그 무리(겨레)의 속성으로 나타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이런 말까지 덧붙여야 하다니… 이렇게 써 놔도 꼭 꼬투리 잡는 딴죽이 있을 것 같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