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金치’‘金상추’…추석 한 달 앞 채소 값 뜀박질>
기자들 못된 버릇이 또 시작되었다…
나는 삼겹살 가격이 갑자기 뛴다고 해서 金겹살이라거나, 경유 가격이 뛴다고 金유라거나 대중교통요금이 오른다고 金버스라거나 하는 표현을 들어본 적이 없다.
심지어 고등어나 오징어 가격이 꽤 큰 폭으로 오른다고 金징어나 金등어라는 표현을 들어본 적도 없다.
그런데 왜 하필 농산물에 대해서 만큼은 너무나 쉽게 ‘金-‘자를 붙이는가!
이는 아마 소리가 비슷한 ‘김치’에서 시작되었겠지만, 농업이 만만하고 농민이 만만하기 때문일 것이다. 좀 뭣한 소리를 해도 나서주는 사람이 제대로 없기 때문일 것이다.
요즈은 어느 계층의 사람이 잘못한다고 해서 그 계층을 싸잡아 표현해도 욕을 먹는 세상이 되었다.
그런데 왜 농부, 농산물을 여전히 동네북인가!(농산물 값이 가격 불안정성이 큰 건 사실인 것 같다. 하지만 농산물 가격이 폭락했을 때도 그렇게 호들갑을 떨어 줬는가?)
온갖 사회적 약자에게 작동하는 시스템이 농부에게는 피해 가는 건가?
사실을 전하되 제발 말장난, 낚시질은 하지 말자.
기자들 말장난
12 월요일 8월 2019